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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천사 🐤

아기 천사가 태어났어요!👼🏻 생생한 유도분만 & 제왕절개 출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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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달 동안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 천사가 태어나 세상의 빛을 보다! ♡

 



길이길이 남을 생생한 그날의 출산 이야기.
(feat. 유도분만 실패 제왕절개 수술 후기)


 


출산 날짜를 잡다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평소에도 꼭! 자연 분만으로
아기를 낳을 거라는 다짐을 굳게 하고 있었다.


그래서 임신 후 막달이 되고서는

자연스럽게 온다는 진통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으나
39주가 다 되어가도록 감감 무소식... 😥

 

 

더구나 38주차에는 활발했던 태동이

잠잠하게 확 줄어들은 느낌이 들어

놀란 마음에 병원에 달려가 태동검사를 했는데

아기는 뱃속에서 잘 놀고 있었고

검사 결과에 아무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었는데,

 

 

40주가 다 되어갈수록

하루하루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어서

차라리 아기를 하루라도 빨리 낳아서

밖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도 함께 들었다.



그 후에도, 자연 진통이 찾아온다는

집안 청소도 빡빡하게 해보기도 하고
짐볼 운동도 틈틈이 열심히 해봤지만
가진통조차 올 기미는 커녕
아기는 뱃속에서 점점 커져가고 있어서


결국에는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한 뒤에
출산 예정일보다 일주일을 당겨 39주 차에

유도분만 수술 날짜를 잡게 되었다 - !

 

 

 


최후의 만찬

 

유도분만 전 최후의 만찬


시간이 흘러
출산하는 날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 날에는 싸놓은 출산 가방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것을 시작하여

육아 준비물들도 다 준비되었는지 체크해 보고,

집안의 짜잘 짜잘한 일들을 처리도 하고,

초음파 앨범을 마저 정리하며

첫 출산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바빴다 :)


그리고 산부인과에서

유도분만 전날 밤 9시 30분부터는
꼭 금식을 해야 한다고 하길래,


출산 전 날의 마지막 만찬으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 음식인

전복죽과 전복비빔밥을 배달시켜

그릇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아주 든든하게 먹었다. 💪🏻💪🏻💪🏻




대망의 출산 D-day

 

39w1d / 나중에 봐, 우리 천사

 


새벽 내내 잠을 설치다 맞이한

출산 당일 D-day ☆


두근두근...

드디어 우리 아가를 만나는 날이다.😊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병원에 갈 채비를 하던 중,

 


옷을 입으면서 거울을 보는데

나올 데로 나온 만삭 배를 보니

기분이 좀 이상하게 묘했다.


오늘이 출산 날이라니..

배불뚝이 배가 마지막이라니..!

 

 

섭섭 + 시원 + 기대 + 아쉬움 등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더라는.

출산 가방 캐리어


✅ 새벽 5시 20분까지

넉넉하게 시간을 맞추어 도착한

< 좋은날에드라마 여성병원 >


지하 1층 주차타워에 차를 올리기 전에

트렁크에서 먼저 짐을 꺼냈는데,

입원실 짐과 조리원 짐을

함께 들고 올라가서 짐이 아주 한가득이다.ㅎ


산부인과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분만실로 직행하는 중.ing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지막으로 2명이서 찍는

가족 사진(?)이라며
오빠랑 여유롭게 셀카도 찰칵 찰칵 ㅋ_ㅋ✌️


 


시작은 유도분만

 

가족 분만실


✅️ 새벽 5시 25분.


5층 분만실 층에 도착한 후

간호사에게 이름을 말하고 나니

지정된 가족 분만실로 바로 안내를 받게 되었다.

 

 

분만실은 생각보다 공간도 넓은 데다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고

구석에는 깨알 향초도 있었음..☆


  남편은 바깥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고

분만실에는 먼저 나 혼자 들어와서

입고 온 옷을 병원복으로 환복부터 하게 된다.

 

 

환복을 하고 나서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로

신속항원 PCR 검사를 시행을 하는데,

남편은 대기실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PCR 검사 비용은 1인당 20,000원)


그리고 간호사님이 출산할 때 필요한

비급여 항목들을 줄줄이 설명해 주고

현재 앓고 있는 질병 여부 등을 질문하길래

그에 맞게 대답을 해주었다.

 


✅️ 오전 6시 00분.


손목에 주사바늘을 연결하여 링거를 달았다.


그리고서는 곧바로 간호사님이

기구를 써서 관장약을 내 엉덩이에 투여하는데

넣는 과정이 뭔가 심~하게 불편했다 ㅠㅠ

 

 

관장약이 다 들어가자마자

10분 동안 응아를 참아보아라고 했는데...

읭???

 

 

효능이 강력해서 10분은 무슨

1분도 못 참고 화장실에 냅다 달려갔다 ㅎㅎ

분만실 안에 화장실이 있어서 다행일 정도.



그 후 시원하게 관장을 하고 나면

유도분만 촉진제를 링거를 통해

조금씩 투여해 주시고 태동검사기도 달아주신다.


후..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

 

 

✅️ 오전 6시 25분.


바깥 대기실에 있던 남편, 분만실 입장 ★


남편은 가족 분만실에 들어오자마자

간호사의 지시를 따라

들고 온 병원+조리원에 관한 출산 가방 짐들을

미리 위층의 입원실로 올리러 갔고,

 

 

그동안에 나는 촉진제가

몸속에서 부디 잘 흡수가 되길 기다렸다.

뱃속의 아기와 나


✅️ 오전 6시 53분.


누워서 쉬는 와중에

간호사가 들어와 내진을 했는데,

자궁 경부가 2cm 정도가 열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궁 경부를 감싸고 있는

어떠한 테두리가 두껍다고 하며

짐볼을 1시간 넘게 타라는 퀘스트를 주시며

커다란 핑크색 짐볼을 갖다주셨다 (!)

 

 

아기가 잘 내려오길 바라며

태동 검사기를 떼어내고

열심히 짐볼 운동 시작 - !

 



✅️ 오전 8시 25분.


약 1시간 30분이 지나

또다시 내진을 해보니 똑같은 2cm인데

넉넉하게 열린 2cm라고 하셨다.


와.... 그런데 내진의 고통은 엄청났다 ㅠㅠ

몸속의 내장을 다 꼬아버리는 느낌이랄까.

정말 고통스럽다. 🥵

 

 

그런데 놀라운 점은 진통이

내진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다고 한다..

허허허.

 



✅️ 오전 8시 50분.


담당 의사 선생님이 분만실마다

회진을 도시며 현재 상태를 체크해 주셨다.

 

 

현재 자궁 수축은 잘 잡히고 있지만

진통이 오기까지는 아직이라며

오전 중에는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하였다.

 

 

+ 태동검사기가 선생님 방에도

연결이 되어있어서 다 볼 수 있다고 하셨다.

 

태동 검사기


✅️ 오전 9시 15분.


쉬야하러 화장실을 갔는데

아닛?!!!!!!!!!!!!!!!!

휴지에 아주 새빨간 이슬이 비쳤다.

 

 

그간 말로만 듣던 이슬을

난생처음 마주하니 신기했다.


그 후, 이슬이 나왔다고 간호사에게 알리니

이는 곧 진통이 온다는 신호라며

짐볼 운동을 더 하라고 하셔서

두 번째 파워 짐볼 운동 시작했다.


✅️ 오전 10시.


짐볼 운동을 끝내고 나서는

다시 배에 태동 검사기를 부착했고,

동시에 혈압과 열이 나는지 체크를 해주셨다.

 

 

더불어 가족 분만실 한편에는

의자 겸 간이침대가 놓여 있는데,

덕분에 남편도 편~안하게 누워서

든든하게 내 곁을 지켜줄 수 있었다.

 


사진은 진통이 오기 전까지는 그간

눈 좀 붙이라고 해서 곯아떨어진 남편 모습 ㅎ♡

대망의 출산날이라 남편도 속으로

긴장을 조금 했는지 코도 골며 잘 자더라.

 



✅️ 오전 10시 40분.


무시무시한 공포의 내진 결과 ♨

자궁 경부 2.5cm가 열렸고
또다시 약 40분간 3차 짐볼 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부터 뭔가

배가 스멀스멀 점점 아파져 왔는데..

어랏 이게 뭐지?

 

 

가진통인가..?!!

 


✅️ 오전 11시 25분.


긴가민가 했던 게 가진통이 맞았다.

 

 

점점 가진통에서 진통으로

그 세기가 점점 세졌고,

내진 결과 3cm가 열렸다고 한다.


진통의 느낌은 엄청 심한 생리통 같기도 하고

배를 움켜잡고 싶은 듯한 고통이었는데,

쉬지도 않고 계속 강도가 세졌기에

참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ㅠㅠ

 

 

정말이지 소리를 내고 싶지 않아도

윽,,,하며 앓는듯한 신음이 절로 나왔다. 😭


간호사님은 내 상태를 중간중간 체크하더니

자궁경부가 3~4cm가 열리면

무통주사를 놔줄 수도 있다며

더 참을 수 있냐고 물어보았고,

나는 여기서 더 참아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참다가 못 참겠으면 말하라고 하시면서

아기에게 산소를 잘 공급해줘야 한다며

코에 산소 호흡기를 끼워주셨다.

 

산소 호흡기 부착


✅️  오후 12시 15분.


병원에 온 지도 6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간호사님이 언 지를 했던 걸까,

담당 원장선생님께서 오셔서

직접 무통주사를 놔주셨다.


잦은 진통 때문에 척추를

새우등처럼 마는 것도 힘겨웠지만

무통주사를 연결하자마자 신세계가 펼쳐졌다.

 

 

통주사는 맞고 30분 뒤에서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는데

나는 5분 뒤에 바로 느껴질 만큼 효과가 굉장했다.


그간 느껴졌던 진통이 덜 느껴지고

고통도 싹 없어진 느낌이었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무통 천국이라고 하는 걸까?



✅️ 오후 12시 55분.


몇 번째 인지도 모를 내진 결과
자궁 경부 4cm 열림.


☆무통주사☆ 덕분에 내진으로 아무리

자궁 속을 이리저리 뒤집어놔도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완전 대박..👍🏻


그리고 이때 간호사님이 무통주사를 달면

소변이 오는 신호도 못 느껴진다고 하시며

소변줄까지 달아주셨다 !




결국 응급 제왕절개

 


✅️ 오후 1시 20분.


태동검사기에서 아무 이상 없이

잘 뛰고 있던 아기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반토막으로 뚝 떨어졌다. ㅠㅠ

(130 내외에서 90, 80대로 뚝..)


순간 나도 놀라고 남편도 놀래던 와중에
분만실로 간호사님들이 다급하게

3명이서 우르르 들어오시더니,

 


태동검사기를 보고는 심호흡을 해보자며

옆에서 호흡도 같이 해주시고

자리를 한참을 오랫동안 지켜봐 주셔서
아기 심장박동수가 다시 정상적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한숨을 돌리려는 찰나에

어느 순간 또다시 아기 심장박동수가

정상이었다가 뚝 떨어지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서 간호사님이 급하게 내진을 해보니,

아기 머리가 내 골반에 끼여있어서

자궁 수축이 올 때마다

아기가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ㅠㅠ


막달 검진 때 의사 선생님께서

내 골반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하셨는데

내가 너무 자연분만만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이런 걸까,
우리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졌다.


그 뒤로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오셔서
직접 내진을 연이어하셨는데

선생님 말씀도 마찬가지로

지금 아기 머리가 골반에

이미 오래 걸쳐 있어서 혹이 난 상태라며,

 

 

이제야 자궁 경부 4cm가 열렸는데

10cm까지 다 열릴 때까지는

아기와 산모가 모두 힘들 거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여기서 어떻게 할 건지

결정을 해야 한다고 하시길래

남편과 나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흑흑... 배를 째는 게 정말 싫었지만..

아기가 위험하다고 하니 당장 1분이라도

어서 수술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  오후 2시.


급작스럽게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 위해

왼쪽 팔에 항생제 테스트를 하고,

제모도 빠르게 슉슉 마쳤다.



동시에 페인부스터나 흉터 연고 같은

치유에 필요한 비급여 약품에

동의를 한다는 서명 절차도 거치고,
이내 나는 누워있던 침대에 이끌려

가족분만실에서 수술실로 빠르게 이동하였다.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는

남편과 짧은 인사도 나눴다.


곧이어 수술실 침대에 눕자마자

하반신 마취를 하고, 링거도 새로 맞는 등

모든 제왕절개 수술 준비가 끝나자

담당 원장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안녕, 아기천사!

 

반가워 아기 천사야

 

원장 선생님이 들어오신 지

15분 ~ 20분이 지났을까,

 

 

하반신 마취의 강력함 때문에

아래쪽의 감각이 아예 느껴지지 않았지만,

배가 흔들흔들거리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나는 언제 아기가 나올지도 모르고

혹시나 잘못되면 어쩌지란 생각으로

노심초사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그때 조용했던 수술실에서 정적을 깨며

응애!!!! 하는 우렁찬 소리가 들렸다.


와.. 정말이지 아기 목소리를 듣는 순간

긴장감이 다 풀리고 알 수 없는 감정에

나도 모르게 엉엉... 거리며

크게 오열을 하고 말았는데


아기가 뱃속에서 있던 열 달 동안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기도 했고,

무사히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함께 들어서

눈물이 저절로 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술실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내 볼에 맞닿게 해 주시는데,

그 순간의 감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가 진짜 엄마가 되다니!! ❤️


잠시 아기와 인사를 나누고서는

나는 수면 마취로 잠이 푹 들었고

그 사이에 원장 선생님께서

가른 배를 꼬메 주시는 후처치를 해주셨다.


내가 잠이 든 사이에

아기는 남편이 있는 쪽으로 가게 되었다.

 

 

남편의 손으로 탯줄을 직접 자르게 하고,

아기 상태도 어떤지 쭈욱 확인을 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아기가 골반 중간쯤에 끼여있는 상태여서

자궁에서 빼내는 게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아기 머리에

혹이 난 것 말고는 피부 색상도 곱고

별 탈 없이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하셨다.


정말... 간호사님들도 새벽부터

항시 체크를 잘해주신 데다가 의사 선생님께서도

아무 탈 없이 수술을 잘 마칠 수 있게 해 주셔서

우리 아기가 무사히 태어난 것 같다.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남은 것은 회복

 


나는 수술 침대에 이끌려

수술실에서 다시 가족 분만실로 이동을 했고

그곳에서 1시간 동안 수술 경과를 지켜보았다.


그 후 1시간이 지나도

딱히 별 다른 경과가 나타나지 않아

병원에 온 지 반나절이 지나갈 때쯤,

 

 

나는 남편과 함께 드디어 편안한

1인실 입원실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회복뿐!!!

 

주렁주렁


페인부스터와 무통주사 덕분에

수술 고통은 아직까지 참을만했다.


다만, 제왕절개 수술 첫날은 물을 포함해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가만히 누워만 있어야 하는 게

좀 많~~~ 이 심하게(?) 지루할 뿐이었다.

 

 

또한 소변줄을 달고 있고

몸에서는 오로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뒤척이기에도 너무 불편했다.


혼자서는 움직일 수도 없고

도저히 할 수 있는 게아무것도 없었기에

남편이 옆에 있어주면서

군말 없이 손발이 되어주었는데

너무나도 고마웠고 한편으로는 든든했다.

신생아실 준비물


그렇게 입원실에서 쉬고 있다가

남편은 신생아실에 개별 아기 물티슈와

비닐장갑 준비물을 가져다주며,

 

 

갓 태어난 우리 아기천사의 얼굴도 보고

각종 아기 검사항목 종이를 받아왔다.

 

신생아 검사 항목들


우리는 항목들을 주르륵 살펴보다가

기본 검사와 혈액형 검사만 하기로 했다.

 

 

과연 우리 아기의 혈액형은

무엇이 나올지 궁금해졌다.

 

엄마 혈액형을 닮았을까,

아빠 혈액형을 닮았을까?

 

남편이 신겨준 압박 스타킹


병원에서는 출산 후 붓기 방지를 위해

압박스타킹을 신고 있어라고 하셨다.

 

 

그런데 누워만 있어야 하는 내가

혼자서는 양말조차 신을 수가 없기에

오빠한테 무릎 밑까지 오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겨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랬더니 오빠가 낑낑대며

압박 스타킹을 신겨주었는데

워낙 스타킹 탄성이 쫀쫀해서

발 부분이 다닥다닥 뭉쳐져 붙어있다 ㅋㅋㅋㅋ

그래도 종아리 부분까지 다 올려줘서 대단해...♡

 

 

나름 혼자 웃겨서 사진을 찍어놨는데

이것도 나중에는 추억이 될 것 같다.ㅎㅎ


저렇게 하고 아무렇지 않게 누워있었는데,

혈압 체크차 들어온 간호사님의 눈에

이상하게 압박 스타킹을 신은 모습이

눈에 밟히셨는지,,,

 

 

곧바로 주름 하나 없이

예쁘게 펴서 신겨주었다고 한다... :D

간호사님 최고 👍🏻






새벽부터 바삐 움직였던 출산 당일,

1일 차가 이렇게 지나간다.


비록 유도분만 실패로

공포의 내진부터 진통이란 진통은 다 겪고,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흔히 말하는 최악의 케이스를 겪게 되었는데


이왕 제왕절개 할 거였으면

좋은 택일을 받아서 하는 게 나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평소에 꼭 하고 싶었던

유도분만을 시도할 수가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후회는 없는 것 같다.



그나저나 출산이 이렇게 힘든 줄이야.

 


실제로 겪지 않았으면 하나도 몰랐을 건데

생명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모든 엄마들은 다 대단하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낀 날이다.


여담으로 아기가 태어난 1일이자

마찬가지로 나도 엄마가 된 지 1일 차.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배울 것도 많은 엄마지만

오늘 같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잘 키워 보도록 할게.

 

 

 


우리 예쁜 아가,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맙고

우리 가족이 된 걸 격하게 환영한다!!!

사랑해~😁❤️❤️❤️


 

- 출산 일기 끝 -

 

 


 

 

출산 후 5박 6일간의

입원실 생활기 포스팅

 

 

https://julycentum.tistory.com/407?category=1109414

 

좋은날에드라마 여성병원 출산 후 5박 6일간의 산부인과 입원실 생활기

좋은날에드라마 여성병원 출산 첫째날 후기 포스팅 ▼ https://julycentum.tistory.com/406 아기 천사가 태어났어요!👼🏻 생생한 유도분만 & 제왕절개 출산 후기 열 달 동안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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