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찡이에요! ♡
오랜만에 가족들과 동네에서가 아닌 차를 타고 바람쐴 겸 기장으로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외식을 가는데 예비 신랑인 오빠도 보고싶다고 같이 가자며, 그렇게 오빠는 갑작스럽게 호출(?)되어♥ 다섯명이 옹기종기 모두 아빠 차에 타고, 신나는 노래와 함께 기장의 한 소고기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영업시간 및 위치
| [ 우송 ] 기장 철마 한우 매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단체석 O, 포장 O, 예약 O, 주차 O |
저희 가족은 해가 뉘엿뉘엿 질때 쯤, 목적지인 "우송"으로 도착하였습니다! "우송"은 부산 기장 철마의 암소한우만 고집하여 특등급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소고기집으로, 위치는 한우로 유명한 철마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철마면 사무소에서 차로 3분 거리)
자체 무료 주차장
언뜻 보기에도 가게도 몹시 컸는데, 가게 옆 쪽에 마련된 자체 주차장도 역시나 넓었습니다. 이 곳 말고도 가게 앞쪽에도 몇 자리가 있어서 저희는 그 쪽에다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 걱정은 없는 곳이었습니다.
우송 철마 한우 직판장
가게 앞에 주차를 하고 내려서는, 우송 한우 직판장이 간판도 크고 눈에 띄길래 '여기서 구매한 고기를 가게에서 구워먹는 건가?' 싶어서 직판장에 5명이 우루루 들어갔습니다.
직거래 판매장 안에는 철마 한우 곰탕부터, 기장특산물인 미역! 그리고 여러 부위의 소고기가 포장되어 있었어요.
그렇게 가게 안을 천천히 둘러보고 있으니, 5명이 단체로 들어온 것을 유심히 보신 주인 아저씨께서 고기 드시러 오셨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답을 드리니, 여기서(직판장) 사서 가는게 아니라 우송 식당 안에서 편하게~ 그 자리에서 바로 주문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하...♡
그래서 저희 가족은 감사하다며 직판장의 옆에 있는 우송 식당 건물로 재빨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송 직판장은 가게에서 고기를 다 먹고 난 다음에 집으로 갈 때 소고기를 포장 해가거나, 애초에 집에서 구워드실 분들께서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았습니다.
우송 내부
우송은 통나무집으로 지어졌으며, 내부에도 곳곳에 나무 인테리어로 이루어져있어 특유의 편안하고 아득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예약없이 찾아갔는데도 넓은 룸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우송 메뉴판
자리를 안내 받고 나서 벽에 붙은 메뉴를 보았습니다.
우송은 국내산 한우를 판매점에 대하여 인증을 부여한 "한우판매 인증점"이었으며, 그에 걸맞게 꽃등심, 갈비살, 제비추리, 안거미, 안창살 등 없는 부위가 없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메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 상차림은 3인분부터였습니다.
| 우송 소고기 주요메뉴 | |
| 꽃등심 120g | 27,000원 |
| 낙엽살 120g | 27,000원 |
| 제비추리 120g | 27,000원 |
| 안거미 100g | 33,000원 |
| 안창살 100g | 33,000원 |
| 꽃살 100g | 30,000원 |
| 육회(소/대) | 2,5000원 35,000원 |
상차림 비용
메뉴판 아래에는 1인당 상차림 비용이 안내되어 있어서 상차림 비용이 발생하나 싶었는데, 앞서 보았던 우송 한우 직판장에서 고기를 사와서 이곳에서 굽게되면 1인당 상차림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단, 우송 직판장 외 다른 고기는 구울 수 없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 상차림 비용 (직판장 이용시) | |
| 대인 | 8,000원 |
| 초등학생 | 5,000원 |
우송 기본 상차림
먼저, 잘 끓인 호박죽부터 나왔습니다.
쌈채소, 천엽, 생간, 샐러드, 파절임 및 소고기와 곁들여 먹는 나물, 묵은지 등 소소한 반찬들이 차려졌습니다. 그리고 맛보기인 듯한 육회도 조그맣게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육회 (대)
주문한 고기가 준비되기 전까지 맛보기 육회를 집어먹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곧바로 추가로 주문한 육회(대)입니다.
신선한 고기가 아니라면 잡내가 많이나 아예 맛볼 수 없는 그 육회! 고기도 고기지만, 양념이 보통 양념이 아니었습니다. 육회 위에 살포시 올라간 무채지와 함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꽃등심 + 꽃갈비살
룸에는 테이블이 2군데가 있어서 3명 / 2명 이렇게 나누어 앉았고, 처음에는 메뉴를 꽃등심 3인분과 꽃갈비살 3인분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서빙이 될 때 보니 알아서 고기를 두 군데의 접시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옆 테이블인 엄마, 아빠의 테이블은 벌써 고기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레츠 한우 타임+_+~~♥
잘 먹겠습니당당당.
시작은 큼직하고 넓적한 꽃등심으로 스타트. 마블링이 아주 훌륭합니다.
잘 익고 있는 꽃등심...♥ 레스토랑에 가면 이거의 반도 안되는 양이 얼마냐며 ㅋㅋㅋㅋ 이런저런 얘기하며 꽃등심을 맛있게 구웠습니다!
우송의 꽃등심은 숯불에 구우니 부드러움이 살아있었고, 입에서 그저 녹는다는 말 밖에 없습니다. 괜히 꽃등심이 아닌 듯, 스테이크 부럽지 않은 꽃등심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꽃갈비살
두번째의 고기는 꽃갈비살이에요. 꽃갈비살 때깔도 정말 고왔어요.
익었다 싶어주면 육즙이 흐르지 않게 한 번만 쓱- 뒤집어서, 한 입에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주었습니다.
기름장 찍어서 한입에 쏙 먹으니 환상적입니다. 어딜가나 빠질 수 없는 꽃갈비살이긴한데, 불향이 은근히 나면서도 씹을수록 육즙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확실히 좋았어요. 한우 맛집 인정 ♥
안창살
꽃등심과 꽃갈비살을 먹으며 배를 채웠는데요, 이곳에서 고기를 조금 더 맛보고 싶어서 안창살 2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마블링의 결이 갈비살보다는 조금 거칠었고 짙은 붉은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어지간해서 주변에서 특수한 안창살을 맛볼 수 있는 집이 별로 없는데, 우송에서는 원없이 안창살까지 먹어서 굽는 것을 보기만해도 행복했습니다.
구운 안창살 고기 사진은 온데간데 없고.. 소고기에 밀려 다 타버린 마늘 사진만 있네요!ㅎㅎㅎㅎ
안창살도 진짜 진짜 괜찮았어요. 식감도 최고! 부모님께서도 맛있다고 인정하셨어요 ♥
된장찌개
마지막의 식사 메뉴는 고기의 기름기를 씻어주는 깊고 진한 맛의 된장찌개입니다. 고기를 많이 먹고, 또 먹었지만 된장찌개 배는 다른 것 같아요.
식사에는 또 4종 반찬이 따로 나왔으며, 깊고 진한 맛이 느껴져 구수한 맛의 된장찌개였습니다. 건더기도 엄청 많았어요. 된장찌개를 끝으로 그렇게 오붓했던 가족 식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진짜 알차고도 배터지게 잘 먹었답니다.
가격
♥
| 오늘의 영수증 (5인) | |
| 꽃등심 3인분 | 81,000원 |
| 갈비살 3인분 | 81,000원 |
| 육회 (대) | 35,000원 |
| 안창살 2인분 | 66,000원 |
| 소주 2병 | 8,000원 |
| 맥주 1병 | 4,000원 |
| 사이다 1병 | 1,500원 |
| 된장 2개 | 6,000원 |
| 공기밥 4개 | 4,000원 |
| 합계 | 286,500원 |
정말이지 공기 좋은 기장에서 가족들과 배불리 식사도 하고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만족스러워 하셔서 제 기분도 함께 UP UP! :D
이상, 가족모임 또는 소모임으로 추천드리는 부산 기장 철마 한우 맛집 "우송"에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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