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좌충우돌
스튜디오 아기 백일 사진 촬영 후기
저는 백일 사진 촬영은
말 그대로 아기가 생후 100일 전후로
바로 찍는 줄로만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쯤에
촬영하게 되면 아기가 제대로
목을 가누는 게 힘들뿐더러
엎드려서 해야 하는 컨셉 촬영 때문에
팔 힘도 꽤 있어야 한다며
120~130일 쯤에 촬영을 권하더라구요 :)
그래서 50일 촬영 때
미리 그쯤으로
백일 촬영을 예약을 한 후,
100일이 지나 무심코 달력을 확인해 보니..
아뿔싸!
4개월 예방접종 바로 다음날에
촬영이 잡힌 게 아니겠어요..?
예전에 2개월 예방접종 맞고
열이 난 적이 있었기에
4개월 예방접종도 맞히기 전에
열이 날까 봐 미리 겁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되면 촬영은 무슨 ㅠㅠ
아기를 케어하기에 바쁠 것 같아서
스튜디오에 전화해서 일정상
예방접종 전에 촬영하고 싶다고 했고
3일 정도 앞당겨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백일 촬영 디데이
스튜디오 백일 촬영 디데이.
촬영 시간이 12시에 잡혀서
음~ 좀 여유롭겠다 싶었는데,
아침부터 맘마도 별로 안 먹고.
심지어 낮잠도 아예 안 자던
우리 주인공 유나 ...★
스튜디오 촬영은 잠을 많이 자줘야
아기 컨디션이 받쳐주는데
내심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허허.
넉넉하게 시간 계산을 하고 나서
기저귀, 손수건, 보온병, 분유 등
바리바리 짐을 싸서
사진 찍으러 스튜디오로 출~~~발 !
✔ 사진은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낯선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유나찡🤍
제가 계약한 스튜디오의 백일 촬영은
백일상 컨셉 + 2가지 컨셉 이렇게
총 3가지 컨셉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예약한 촬영 시간을 기다리며
대기실에서 미리 컨셉 2가지와
입을 옷들도 고른 다음,
공간을 낯설어하는 아기가
촬영장에 차차 적응을 할 수 있게
백일 촬영장에서
첫 번째 옷을 갈아입혔습니다.
그리고서는 50일 촬영했을 때처럼
순조롭게만 착착 촬영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옷을 갈아입히는 내내
칭얼거리고 울먹울먹 거리더니
이내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크게 울음을 터뜨리더라고요.
(오랜만에 듣는 강성울음 ㅋㅋㅋㅋ)
분명 전에도 와봤던 곳인데
공간도 낯설고, 촬영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낯선 건지 달래도 울더이다.
결국에는 어르고 달래도
도저히 촬영이 어려울 것 같아서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어요.
신기하게 이날 촬영한 팀들 모두
아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다들 돌아갔다고
위로를 해주시더군요..ㅠㅠ
그런데 다행히도 같은 날 오후에
촬영이 비는 타임이 있다며
그때 다시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집으로 가서
아침에 못 잔 낮잠도 푹 재우고~
밥도 든든히 먹인 다음에
촬영 시간이 다 되어 유나와
다시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두번째 시도
혹시나 또 많이 울면 어쩌나 하며
걱정을 했던 게 무색할 만큼
두 번째 시도만에
촬영장에 완벽 적응해 준 유나찡 💛
공주공주 스러운
첫 번째 컨셉 촬영도 마치고,
옷을 갈아입히고
두 번째 컨셉 촬영 시작 - !
원래 고른 컨셉은 다른 거였는데
쇼파가 좀 불안정하길래
아기가 앞으로 확 튀어나올 것 같아서,
넓고 푹신한 쇼파가 있는
편안한 컨셉으로 바꿔서 진행했어요 :)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컨셉으로 바꾸길
참 잘한 것 같아요 ㅎㅎ
곰돌이 인형들이랑
나란히 앉은 컷도 귀엽고
전체적인 색감도 은은해서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 귀염 귀염 💛
마지막 세 번째 컨셉은
'백일상' ✨
한복 입은 모습에서
왜 이렇게 뭉클하던지 ..ㅠㅠ
혹시나 아기의자가 뒤로 넘어갈까 봐
아빠가 뒤에 숨어 있던 건 비밀 ♡
이렇게 무사히 백일 촬영도 완료 !
백일 촬영은 약 1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아침부터 컨디션이 난조라 걱정했는데
무사히 촬영을 마쳐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ㅠㅠ
촬영을 마치고 나서는
몇 개월 뒤에 찍을
200일 촬영 예약도 미리 했는데,
그때는 한번 만에 아무 탈 없이
예쁘게 잘 찍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너무 수고했어,
우리 예쁜이 🥰
- 백일 촬영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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